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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여름 강좌 2 – 장애학 캠프 [장소변경!]

  • 기준

캣츠랩 여름 장애학 캠프: 장애학 주변을 함께 사유하기 [장소변경!]

이 캠프는 세 분의 장애학 연구자를 모시고 강의를 듣는 것을 넘어, 한 공간에서 함께 식사와 뒷풀이를 하며 한국사회 장애를 둘러싼 다양한 담론과 실천에 천착하는 분들의 소통을 도모하려 합니다. 흔치 않은 공부와 연대, 토론과 수다의 자리에 연구자와 시민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일시: 8월 2일 (토) 오전 10:00~18:00 (점심시간 12~13시, 강의 종료 후 뒷풀이가 있습니다.)

* 캠프 구성 

10:00-12:00 1강: 의료화와 진단의 사회학: 장애/비장애 이분법 너머를 상상하며 (변재원)
12:00-13:00 점심식사 및 인사
13:00-15:00 2강: 장애, 무능, (부)자유  (유기훈)
15:00-15:30 휴식 및 네트워킹
15:30-17:30 3강: 장애와 과학기술, 그리고 돌봄의 인프라 (장하원)
17:30- : 뒷풀이 

* 수강대상: 장애학과 장애담론에 관심을 가진 시민과 연구자

* 강의 상세 내용

1강. 의료화와 진단의 사회학: 장애/비장애 이분법 너머를 상상하며 (변재원)

이 강의는 두 가지 목표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첫째, 장애의 의료적 모델의 전제가 되는 ‘의료화’ 논의를 장애학 외부의 의료사회학과 연결한다. 이를 위해 ‘의료화’, ‘생의료화’, ‘유전화’에 관한 핵심 이론을 살펴보고, 장애학의 시각과 교차시킨다.  둘째, 장애학에서 상대적으로 다루어지지 않은 환자단체와 진단의 사회학에 주목한다. 이를 통해 장애학이 장애/비장애의 이항대립을 넘어서서, 몸의 규정 불가능성과 사회적 구성성을 성찰하는 이론적 토대를 확장하고자 한다.

2강. 장애, 무능, (부)자유 (유기훈)

강의 전반부에는 “정신적 능력이 결여된 존재는 시민 자격을 얻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한다. 자유주의 정치철학에서 전제해왔던 ‘무능력(incapacity)’이라는 배제적 범주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정신장애 당사자 실천 현장에서의 통찰로부터 새로운 시민성과 정치철학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강의 후반부에는 “불수의적으로 움직이는 몸과 통제되지 않는 정신은 ‘부자유’한가?”라는 질문에 답한다. ‘의지의 실현’으로만 이해돼 온 자유 개념을 장애학적 사유를 통해 비판하고, ‘제멋대로’ 움직이는 몸/정신과의 연루를 통한 또 다른 ‘자유’의 가능성을 사유한다.

3강. 장애와 과학기술, 그리고 돌봄의 인프라 (장하원)

본 강의는 장애와 과학기술의 관계를 이분법적 시선 너머에서 조망한다. 과학기술은 종종 장애를 해결하는 해법 혹은 교정을 요구하는 억압의 도구로 간주된다. 하지만 장애 돌봄의 현장에서, 과학기술은 단순한 수단이 아니라 당사자와 주변인의 일상적 조정과 실천을 통해 구체적 가능성을 생성하는 매개체로 구성된다. 따라서 과학기술에 대한 기대나 우려를 넘어, 몸과 지식, 그리고 사물들의 관계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그 결과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이번 강의에서는 과학기술학과 장애학의 접점에서 장애 돌봄의 장을 다루는 방법론과 이론틀, 사례 연구를 소개한다.

* 강사 소개

변재원
《장애시민 불복종》 저자, 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정책국장. 행정학, 문화사회학, 문화인류학을 차례로 수학하며 한국-유럽-미국을 넘나들며 장애와 사회에 대해 연구 중이다. 공저서로 《장애 시설을 나가다》, 《우리의 상처가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가 있고,  심청전 속 심봉사의 시각장애 치유 욕망 서사를 분석하는 논문 <치유를 바라는 마음> 을 발표하였다.

유기훈
장애학 및 생명윤리학 연구자. 정신과 전문의. 학부에서는 공학, 인류학, 의학을, 대학원에서는 법학과 의료인문학을 공부하며 생명과 의료, 장애와 정신보건을 둘러싼 윤리적 문제들을 고민해왔다. 현재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인문학 전공 조교수이자 노들장애학궁리소 및 장애학실천연구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함께 쓴 책으로 《아프면 보이는 것들》, 《법, 과학을 만나다》가 있고, 함께 옮긴 책으로는 《미쳤다는 것은 정체성이 될 수 있을까》, 《인식적 부정의》, 《정의로운 건강》(출간 예정)이 있다. 

장하원
과학기술학 연구자. 자폐성 장애를 돌보는 기술과학 실행에 대한 현장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에 근무하며, 한국의 질병과 장애 경험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공저서로 《겸손한 목격자들》, 《대한민국 재난의 탄생》 등이 있으며,  이자벨 스탱게르스의 《다른 과학은 가능하다》, 브뤼노 라투르의 《판도라의 희망》 등을 함께 옮겼다. <자폐증 진단의 동역학: ‘사회성’에 반응하는 몸들의 출현> 등의 논문을 썼다. 

입금: 우리은행, 1005-804-727376, 캣츠랩

* 수강료 (얼리버드 적용: 7월 26일까지 신청/입금 완료)

– 오프라인 (35명 정원): 10만원. 얼리버드 8만원 (점심 도시락 비용 포함)

– 온라인 (정원 제한 없음): 9만원. 얼리버드 7만원 

*기타 안내사항

– 커피와 음료, 간단한 간식이 제공됩니다(오프라인 참여시). 

– 뒤풀이 비용은 별도로 청구될 수 있습니다.

– 동영상 녹화 강의는 따로 제공하지 않습니다. 

* 문의: catslab1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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