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좌 #1] 질적 연구는 저도 처음이라…
질적 연구는 기본적으로 연구자 본인의 현장 조사를 전제로 합니다. 연구를 설계하고 연구 참여자와 대면하고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고 자료의 분석과 해석을 하는 일련의 과정은 저에게 두려움 반, 설렘 반입니다. 많은 질적 연구 가이드북이 이론적인 연구의 방법론을 설명하고 있지만 연구 현장 진입부터 참여자를 만나 심층 인터뷰를 하는 노하우를 일대일로 전달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 질적 연구 현장을 다루는 기술은 경험과 학습을 통해 연구자에게 체화되어 있지만 명료하게 공식화되거나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암묵지와 같습니다. 처음 본 사람, 낯선 사람과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인터뷰 전날이면 걱정으로 뜬눈으로 밤을 새우던 제가 안정적으로 심층 인터뷰를 하기까지의 여정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질적 연구의 계획부터 심층 인터뷰, 논문 작성까지의 눈물 쏙 빼놓은 산전수전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 1강: 질적 연구 VS 양적 연구 밸런스 게임을 해봅시다 (7월 6일)
(질적 연구란 무엇인가, 다양한 연구 방법들, 주관성과 객관성, 질적 연구 논문 읽기)
– 2강: 매력적인 연구 주제 만나기&연구 참여자 설정하기 (7월 13일)
(연구 설계 중요성, 주제 정하기, 연구 문제, 이론적 틀, 현지 조사 설계, 연구 펀딩 받기, IRB, 사례비 등)
– 3강: 참여 관찰, 심층면담 노하우 대방출 (7월 20일)
(심층 면접, 문화기술지와 참여관찰, 생애구술사 연구의 실재)
<실제 인터뷰 과제> 적어도 2회 이상의 인터뷰 실시 (7월 27일, 8월 3일 휴강)
– 4강: 조사한 자료는 산더미인데 이걸 어떻게 분석/해석하죠? (8월 10일)
(자료의 분석과 해석, 녹취록 작성, 코딩 및 범주화)
– 5강: 질적 자료를 활용하여 글을 씁니다. (8월 17일)
(실제 조사를 바탕으로 글쓰기, 스토리텔링, 질적 글쓰기의 본보기)
강사: 서나래
학부에서 역사와 문학을, 대학원에서 교육학(교육사)을 공부했습니다. 대학원 시절 수업 과제로 한국 화교를 인터뷰하고 논문을 작성한 것을 계기로 질적 연구의 세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그동안 한국 화교, 다문화정책학교, 주한 미 평화봉사단 등을 연구하였고, 문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람들과 이들의 경험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현대한국구술자료관 “해방이후 한미관계와 민간교류” 사업에서 주한 미 평화봉사단의 구술생애사 자료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 수강료: 15만원(온라인/오프라인 동일)
– 일시: 7월 6일 ~ 8월 17일(매주 목요일 오후 7:30 ~ 9:30) 총 5회 강의 (7월 27일, 8월 3일 휴강)
– 장소: 서울시 마포구 서강로 126, 4층 캣츠랩







[강좌 #2] 인공지능을 여행하는 인문사회 연구자를 위한 안내서
삶과 노동의 구석구석에 파고든 인공지능은 이제 사회를 규정하는 가장 강력한 권력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역사와 성격, 물적 토대, 주요 알고리즘 등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에 기반하기보다, 한두 가지 속성으로 환원되거나 개인의 단편적 경험에 근거하여 이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술적, 사회적, 정치경제적, 윤리적, 생태적 측면을 엮어 다면적으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향은 인공지능을 자본주의적 생산성과 효율성에 복무하는 도구로만 파악하고 기존의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 하에 캣츠랩에서는 인공지능/머신러닝의 이론과 문제해결 방법론, 역사와 한계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머신러닝 알고리즘의 원리와 물질적 토대를 아우르는 <인공지능을 여행하는 인문사회 연구자를 위한 안내서>를 마련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수학적 훈련을 받지 않은 인문사회과학 연구자들과 시민을 위한, 연필로도 풀 수 있는 인공지능/머신러닝 강좌입니다. <인공지능을 여행하는 인문사회 연구자를 위한 안내서>를 통해 인공지능의 원리를 심도있게 이해하고, 비판적 사고의 가능성을 열어 젖히며, 데이터 유물론/디지털 생태학에 대한 이론적 실천을 모색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 1강: 추천 시스템 – 유사성과 거리(7월 10일)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투브, 넷플릭스, 아마존 등 대부분의 플랫폼에서 사용하는 추천 알고리즘의 원리는 무엇일까요?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할까요?
– 2강: 계산하는 기계와 지능 – 컴퓨터 아키텍쳐와 인공지능의 간략한 역사(7월 17일)
컴퓨터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왜 인공지능의 활황기와 침체기가 반복되어왔던 걸까요? 마음(mind)을 만드는 것과 두뇌(brain)를 모델링하는 방법론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 3강: 다층 퍼셉트론과 미분의 쓸모 – 신경망의 역전파(7월 24일)
다층 퍼셉트론(Multi-Layer Perceptron)은 어떻게 XOR problem을 해결할 수 있었을까요? 어떻게 미분/기울기를 이용해서 신경망을 학습(=가중치 업데이트)할 수 있을까요?
– 4강: You’re All I Need? – 딥러닝과 트랜스포머(8월 7일)
2010년대, 또 다시 인공지능의 붐이 시작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요? 대용량 언어 모델(LLM) 기반의 생성 AI는 어떻게 학습하고 서비스를 하는 걸까요?
– 5강: 진동과 안정 사이의 딜레마 – 강화학습과 인공생명(8월 14일)
오늘 점심은 무엇을 드셨나요? 평소 좋아하는 음식이었나요, 아니면 새로운 맛집을 찾아 떠나셨나요? 진동과 안정 사이의 딜레마(Exploration-Exploitation Dilemma)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하면 좋을까요?
– 6강: Winter is coming. – 사회적/물질적/변증법적 관계의 앙상블로서의 AI/ML(8월 21일)
인공지능의 물질적 토대가 되는 하드웨어와 인프라는 어떻게 발전해 왔을까요? 실제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강사: 김해리
IT/AI 노동자. 현장에서 미래를 추구하기 위해 자본론 순서에 따라 (한국-일본-영국-미국계) 제조-유통-금융업에서 20년 이상 소프트웨어 개발과 AI/ML 관련 연구 및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대학 때부터 다양한 인디문화/커뮤니티 활동을 해왔고, 제도 교육으로부터 공학석사와 문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아침에는 사냥하고, 오후에는 낚시하고, 저녁에는 소를 몰며, 저녁 식사 후에는 비평을 하면서도 사냥꾼으로, 어부로, 목동으로, 비평가로 되지 않”는 사회를 꿈꾸며, ‘밤의 틈에 키스’를 보내는 마음으로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다.
– 수강료: 10만원(온라인/오프라인 동일, 인공지능 공부의 대중화를 위한 캣츠랩의 할인 이벤트)
– 일시: 7월 10일 ~ 8월 21일(매주 월요일 오후 7:30 ~ 9:30) 총 6회 강의 (7월 31일 휴강)
– 장소: 서울시 마포구 서강로 126, 4층 캣츠랩
– 문의: catslab12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