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생성 이미지와 예술의 문제들
본 연구는 이미지를 생성하는 인공지능의 활용이 예술의 영역에서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공지능이 생성하는 이미지와 예술의 관계에 대해 몇 가지 문제를 중심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먼저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기반해 창작된 시각예술작품에 대해 인공지능을 작품의 창작자나 저자로 인정할 수 있는지를 묻는다. 이미지를 생성하는 인공지능에 대한 대중들의 시각은 그것을 마치 예술가와 같은 인격을 지닌 것으로 의인화하고 있을 뿐이라고 본다. 나아가 인공지능이 생성하는 이미지가 과연 흔히 생각하듯이 창의적이고 참신한지를 묻는다. 그러나 현 단계 인공지능이 생성한 이미지의 창의성과 참신성은 결국 그것을 창의적이라고 판단하는 인간 예술가의 창의성이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비록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의 그와 같은 한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예측할 수 없고 우리의 기대를 벗어나는 결과물을 내놓아 우리를 놀라게 하는 인공지능의 불투명한 영역을 무시하거나 과장하기보다는 ‘인공 상상력’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볼 것을 요청한다.
발표: 김상민(캣츠랩 연구위원)
문화연구자. 기술, 미디어, 예술의 접점에서 관찰되는 다양한 (비)인간의 삶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토론: 권보연(연세대 문과대학 겸임교수) / 고해종(캣츠랩 연구위원)
일시/장소: 2024년 2월 2일 19~21시, 캣츠랩 (서울시 마포구 서강로126, 4층)
진행: 온오프 병행(온라인 신청자들에겐 줌 링크를 보내드립니다)
참가비: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