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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캣츠랩 콜로키움

  • 기준

인공지능과 수행성의 미학

본 연구는 생성 인공지능을 활용한 이머시브 연극/퍼포먼스를 계기로 삼아, 인공지능의 수행성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현대 연극이 신체에 과도한 중요성을 책정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기인한 본 연구의 시도는 에리카 피셔-리히테가 주장한 수행성의 미학을 비판적 준거로 삼는다. 신체에 기호화될 수 없는 물질성의 위상을 부여하면서 정체화(identifying)하는 수행성의 미학에 대하여 생성 인공지능의 기제가 알려주는 것은 수행적 효과에 내재한 다층적/구성적 간격이다. 여기에서 강조할 것은 ‘일회성’보다는 ‘반복성’이며 그것은 중층화된 상호참조성의 메커니즘으로 해명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인공지능의 수행성’을 말하는 것은, 한편으로 인공지능을 자동성/자연성의 관점에서 접근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비판적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인공지능을 마주한 인간의 존재의의를 신체라는 블랙박스에 방기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비판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발표: 고해종(캣츠랩 연구위원)

인문학 연구자이자 연극 연출가로 철학과 연극의 대화를 과업으로 삼고 있다. 자크 데리다와 알랭 바디우의 철학에서 주된 사유의 근거를 찾으면서, 근래 인공지능에도 관심을 두고 공부하고 있다.

토론: 김현준(서교인문사회연구실) / 박승일(캣츠랩)

일시/장소: 2023년 6월23일 19~21시, 캣츠랩 (서울시 마포구 서강로126, 4층)
진행: 온오프 병행(온라인 신청자들에겐 줌 링크를 보내드립니다)
참가비: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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